The ambulance siren light indicates a specific situation in which the victim and perpetrator are clearly divided and I staged the work in order that the separate relationship is ambiguous. The unstable atmosphere formed by the lighting of RGB color extracted from Noir recognizes the absurd reality.  The light’s gaze turns 360 degrees, illuminating the transparent torso, the phrases painted on the wall (spread with reflective spray and luminous spray), a print, foot, and wigs in turn.  The color of the lighting continues to change without beginning or end, the light is dispersed, and the shadow is highlighted.

​

​

사이렌 빛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하게 나뉘는 어떤 특정한 상황을 연상시키지만, 그 극명하게 상반된 관계가 모호해지듯 연출된다. 느와르에 추출한 RGB 색감의 조명이 형성하는 불안한 분위기는 부조리한 현실을 암시한다. 조명의 시선은 360도로 돌아가며 투명한 토르소, 벽에 칠해진 문구(반사 스프레이와 야광 스프레이로 뿌려진), 프린트와 발, 가발 조각을 차례로 응시하며 비춘다. 조명의 색은 시작과 끝이 없는 듯이 계속해서 변하고, 빛은 분산되고, 그림자는 부각된다. 파편적인 조각들은 인체요소가 분해된 모습이며, 여러 겹으로 겹쳐져 그것을 비추는 빛과 함께 한 작품을 이루고 있다. 조명의 빛은 조각뿐만 아니라 여백의 빈 공간을 계속해서 채운다.